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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가총액 폭락 이유

금융정보분석원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업자 실태조사’ 결과

‘크립토 윈터’(가상자산침체기)로 불렸던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도 상반기보다 4조원 줄어들었다. 거래업체들의 이익도 큰 폭 감소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19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19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4조원(16%) 줄어든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2021년 11월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상반기에 반토막(58%)난 바 있다. 일평균 거래금액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3조원이다.
가산자산 중개 수수료 수익이 중심인 가산자산 거래업자의 총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하반기에 80%나 감소한 1274억원이다. 가산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과 금액 모두 줄면서 관련 업체들의 이익 규모도 크게 감소한 모양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금리·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 사태, 가상자산거래소 에프티엑스(FTX) 파산 등으로 인한 신뢰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5월 루나사태, 11월 에프티엑스 파산사태, 12월 위믹스 상장폐지 등 주요 글로벌 가상자산 업체의 연쇄 파산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7~12월 신고된 36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사업자가 작성·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집계해 반기마다 그 결과를 발표한다.